왕국의 재정 상황은 관료들의 노력 덕에 위기를 벗어나려고 하고 있었다. 이에 소마는 새로운 항만 도시 베네티노바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향후 유통의 거점이 되면서 새로운 일자리와 주거지를 창출해낼 터인 신도시 건설 계획이었지만, 여기에 한 명의 노인이 반대 의견을 냈는데.

소마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전략을 취했다. 아미도니아의 수도 반 앞으로 병력을 움직인 것이었다. 가이우스는 필사적으로 군사를 돌려 조국을 적의 손으로부터 지켜내려고 했다. 그렇게 드디어 둘이 반의 평야에서 격돌하게 되었는데.

그란 카오스 제국이 중재한 결과, 반은 고액의 배상금을 내는 조건으로 율리우스에게 반환되었다. 그렇게 소마는 아직 많은 문제들이 남아있는 엘프리덴 왕국으로 귀환했는데.

난민. 그것은 현대 사회 또한 품고 있는 난제 중 하나이다. 그리고 프리도니아 왕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왕도 성벽 바깥에는 마물의 침입으로 인해 자신들이 살던 나라에서 내몰린 난민들이 모여 캠프를 세운 상태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