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 코후네 우시오의 부고를 듣고 2년 만에 고향인 히토가시마에 돌아온 아지로 신페이. 장례식에서 친구 히시가타 소우를 통해 그녀의 죽음에 타살의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 히토가시마 전승에 따르면 자기와 같은 모습의 '그림자'를 본 사람은 죽게 된다는데. 우시오의 여동생 미오는 우시오가 죽기 전에 언니의 그림자를 봤다고 말한다.

미오의 그림자가 쏜 총에 맞은 게 아니었나? 히토가시마로 가는 배 안에서 눈을 뜬 신페이. 어제와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가운데 미오가 섬의 경찰관인 토츠무라를 식칼로 찔러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 시체로부터 토츠무라의 그림자가 생성되는 모습까지 보고 큰 충격에 빠지는데. 식칼을 든 미오가 그런 그를 다시 한번 노린다.

그림자 미오의 칼에 찔린 후 또다시 7월 22일이 반복되고. 그림자의 실체를 알아내기 위해 우시오의 장례식 다음 날 실종된 코바야카와 가족을 찾아간 신페이. 그곳에서 코바야카와 시오리의 그림자를 만나지만 간신히 위기를 넘긴 후 모든 사실을 소우에게 털어놓는다. 어느덧 찾아온 7월 24일. 신페이는 모처럼 친구들과 히토가시마 여름축제를 즐기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는데.

여름축제 밤, 신페이 앞에 나타난 우시오의 그림자. 다른 그림자와 달리 진짜 우시오처럼 행동하는데. 신페이는 그림자를 경계하는 미오와 소우에게 들키지 않도록 우시오를 숨긴 후, 일행과 합류하기 위해 히루코 님으로 향하고. 그런 그의 앞에 또다시 미오의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신페이를 구해준 건 배에서 맞은편에 앉아 있던 바로 그 여자! 신페이가 존경하는 작가, 나구모 류노스케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녀는 그림자에 대해 잘 알 뿐 아니라 '아지로 신페이'를 구하러 왔다고 하는데. 한편, 여름 축제 현장에서는 그림자에 의한 대학살이 벌어지고. 신페이가 친구들에게 달려가지만, 그림자는 이미 섬 전체를 집어삼키기 시작한다.

네 번째 7월 22일. 신페이와 배에서 처음 만났고, '나구모 류노스케'라고 이름을 밝혔던 그녀. 미나카타 히즈루의 고향도 히토가시마였다. 그녀는 휴대전화에 남겨진 수상한 메시지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14년 만에 고향을 찾은 것. 그림자, 그리고 하이네의 존재를 아는 히즈루는 사냥꾼인 네즈와 합류하고, 대부분의 섬사람이 그림자와 바꿔치기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