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무신제가 시작된다. 전 세계에서 모인 실력자 사이에서 어둠의 실력자로서 몰래 참가하기 위해 시드는 감마의 백화점에 간다. 감마의 백화점에서 시드는 변장 도구를 받고, 지미네 세넨으로서 무신제에 참가하게 된다.

약한 모습으로 눈에 띄지 않게 예선을 통과하는 시드. 그러는 중에 로즈가 약혼자 도엠 케츠해트를 찌르고 도망갔다는 소식을 듣는데…

시드는 지미나 세넨으로 변장하여 예선을 이겨 나간다. 안네로제와 퀸턴은 지미나 세넨이 우연으로 이긴 게 아니라는 것을 눈치챈다. 시드가 원하던 대로 사람들이 지미나 세넨을 주목하기 시작하고 지미나 세넨은 본선에 진출한다.

한편 로즈가 약혼자 도엠 케츠해트를 찌르고 도주했다는 이야기는 점점 부풀려져서 퍼진다. 하지만 로즈에게 찔렸다는 도엠 케츠해트는 의외로 멀쩡했고, 아이리스에게 더는 참견 말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아이리스 국왕도 마치 도엠 케츠해트에게 조정당하는 듯한데...

자결하려는 로즈를 막고 섀도우는 베아트릭스와 대결한다. 그리고 지미나 세넨이 섀도우라는 것을 안 아이리스도 대결에 합세한다. 하지만 아이리스와 베아트릭스는 섀도우를 이길 수 없이 무력감만 느끼고 무신제는 끝난다. 살아남은 로즈는 알파의 제안으로 섀도우 가든에 들어가게 되고, 모든 이름과 지위를 버리고 666이라는 이름을 부여받는다.

시드는 누나와 함께 흡혈귀를 잡으러 무법 도시로 향한다. 누나에게 끌려가던 시드는 어느새 길을 잃게 되고 사람들에게 맞고 있는 구울을 보며 피와 살육에 굶주린 약육강식의 무법 도시라는 것을 느낀다. 그러던 와중 시드는 하늘에 떠오른 붉은 달에서 마력의 파도를 보게 되고 사람들에게 맞고 있던 구울이 폭주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구울이 시드를 공격하려던 찰나 누군가 나타나서 구울을 처리하는데…

여왕이 있는 곳에 도착한 클레어가 엘리자베트의 공격으로 치명상을 입는다.곧바로 베타 일행이 달려 오지만 그들도 피의 여왕을 감당하기는 힘들었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던 와중 클레어에게 이변이 생기는데…

로즈의 족쇄를 풀어 주기 위해 인질이 된 레이나 왕비가 있는 곳을 찾는 시드. 섀도우의 모습으로 로즈 앞에 나타난 시드는 그녀를 왕비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