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마을인 마세일을 시찰하고 돌아오니 이세계 약국의 손님이 세 배 정도는 늘어있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는 흰옷 차림의 수상한 2인조도 섞여 있었다. 다음 날, 약국으로 사람이 안 탄 짐마차가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거기에다 들이닥치듯이 찾아온 환자 발생 소식에 팔마는 치료를 하기 위해 출발했다. 하지만 도착한 곳에서는 의외의 인물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병의 정체가 흑사병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제도의 성문에 검역소를 설치하게 되었다. 거기에 더해 역병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항구에서도 배들을 대상으로 검역을 실시했지만, 검역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선주들이 불만을 표하며 작은 충돌이 벌어졌다. 그런 가운데, 에스타크 마을에서 고열이 난 끝에 사망한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보고를 듣고 팔마는 약신장에 올라타 마을로 날아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