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입학한 라이도는 무뚝뚝한 얼굴을 무서워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중학교 시절과 작별하기 위해서 우선은 옆자리에 앉은 아하렌 레이나 양과 친해지려고 말을 건다. 하지만 몇 번이고 말을 걸어도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풀이 죽은 라이도였지만 아하렌 양이 떨어뜨린 지우개를 주워 준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의 거리에 변화가 생기는데.

'조금 무섭지만 신비주의에 몸이 약하다'라는 소문이 있는 고문 담당 토바루 선생님. 그런 토바루 선생님은 수업 중에 아하렌 양과 라이도의 모습이 신경이 쓰였다. 주의를 주려고 하자 '어떤 것'을 알게 되어 충격을 받는데... '정말 심히 유운적이야'. 토바루 선생님과 유운함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아하렌 양은 라이도, 오시로 양, 이시카와, 사토 양과 함께 산으로 캠핑을 가게 된다. 의욕이 넘치는 아하렌 양이었지만 식재료를 집에 두고 와 버렸다. 풀 죽은 아하렌 양을 본 라이도는 '뭔가 먹을 수 있는 걸 채취하러 가자'라고 제안하고, 다 같이 숲으로 들어가는데.

캠핑 이후, 모습이 보이지 않는 오시로 양에게서 라이도 앞으로 '결투장'이 도착한다. 뭔가를 오해했을 거라고 생각한 라이도였지만 '라이도에게 지옥을'이라고 쓴 머리띠를 하고 화살을 겨누는 오시로 양이 결투 장소에 나타나면서 상황이 변한다. 오시로 양은 다 같이 캠핑을 갔던 그날 밤 아하렌 양이 '라이도 군에게 고백할래'라고 말한 것을 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