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소녀를 감싸다 죽고 만 고등학생 시이나 카즈야는, 귀족 소년인 카인으로서 검과 마법의 세계에 환생했다. 판타지 세계를 눈앞에 두고 카인의 마음은 들떠 올랐으나, 그는 무려 신들로부터 지나칠 만큼의 가호와 규격 외의 스테이터스를 받고야 말았다! ...역시나 지나치다며 초조해한 카인은 마법으로 스테이터스를 은폐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일반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수치였다. 자중을 해도 억눌러지지 않는다?! 카인의 우당퉁탕 이세계 라이프, 개막!

카인에게 가정교사로서 여성 모험가인 밀리와 니나가 찾아왔다. 하지만 카인은 정도를 넘은 그의 스테이터스로 순식간에 그들을 압도했다! 이에 그녀들은 검도 마법도 가르칠 게 없다고 곤란해했지만, 그런 그녀들에게 카인은 저택 밖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해왔다. 그렇게 카인은 마을 밖에서의 훈련이나 길드 방문 등 처음으로 하는 모험을 즐기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때에 밀리와 니나가 술주정뱅이 모험가들과 얽히고 말았는데.

10살이 된 카인은 피로연에 참석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처음으로 왕도에 가고 있었다. 피로연. 그것은 귀족 자제들이 모이는 사교의 장. 카인은 마차를 타고 가며 두근거리는 기분에 한창 들떴으나, 가던 중 마물 무리의 습격을 받아 일행이 전멸 위기에 빠져 있는 다른 마차를 발견했다. 이에 카인은 급히 달려가 그들에게 가세했고, 무사히 위기를 해결하니 마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놀랍게도 왕녀인 텔레스티아와 그녀의 친구인 실크였는데.

거리에서 우연히 재회한 고양이 귀 소녀 파르마. 과거에 그가 구한 적이 있었던 소녀는 현재 왕도에 있는 숙부의 잡화점에서 수행 중이었다. 거기서 카인은 숙부인 타마니스에게 어떤 제품을 만들어달라고 의뢰를 하게 되었다. 그것은 교회에 방문했을 때 '이 세계에 오락품을 만들어 달라'는 신들의 부탁을 들어 주기 위해서였는데, 카인이 만들어 낸 오락품은 과연? 그리고 드디어 왕성에서 피로연이 개최되었는데.

남작 작위를 수여받고 왕도에 저택을 얻게 된 카인. 낡았기로 소문난 오래된 저택이었지만 치트 능력이 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렇게 순식간에 청소와 보수를 완료했고, 전속 메이드가 된 실비아와 새로 부임하게 된 집사와 협력해 저택에서 파티를 열 준비를 시작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파티에 국왕 폐하까지 참석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근위 기사단원들이 모여있는 대기소에 방문하게 된 카인. 목적은 홀로 몰래 쓰러뜨린 마물들의 소재를 두고 가기 위해서였는데, 하지만 끊임없이 나오는 소재 앞에 근위 기사단 부단장인 다임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렇게 총총히 카인은 돌아가려고 했으나, 다임에게 붙잡혀 기사단의 훈련에 함께하게 되었다. 일 대 삼십으로 대련하는 훈련이 시작되자 역시 카인도 초조해했고, 그걸 말리기 위해 끼어든 사람은 기다란 귀를 가진 아름다운 엘프 소녀였는데.

드디어 12살 생일을 맞이한 카인. 그건 즉 기다리고 기다리던 '모험가 등록이 가능해지는 날'이었다! 바로 길드에 가봤지만 거기서 또다시 틀에 박힌 듯하게 성가시게 구는 모험가들과 얽히고 말았고, 그런 카인을 구해준 건 빙염의 클로드라고 불리는 붉은 머리의 남성 모험가였다. 카인은 어째서인지 그의 붉은 머리를 보고 기시감을 느꼈지만, 그 이유까지는 알지 못한 채 티파나와 함께 첫 데이트를 빙자한 첫 의뢰를 수행하게 되었는데.

늦잠을 잔 카인을 실비아가 허둥거리며 깨우러 왔는데, 오늘은 중요한 왕립 학교 입학시험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몰래 전이 마법을 사용해 늦지 않게 도착한 카인은 필기시험을 무사히 마치고 마법 능력 측정을 하기 위해 이동했다. 결계가 쳐져 있기 때문에 전력을 다해도 괜찮다는 말이 있었으나, 다른 학생들의 수준을 본 카인은 실제로 전력을 다해선 안 된다는 판단이 들었다. 전력을 다했다간 큰일 날 뻔했다고 생각하며 힘을 뺀 카인은 그렇게 무사히 시험을 마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정신을 차리니 알 수 없는 외딴집의 거실에 서 있는 카인. 눈앞에 있는 청년은 자신을 이 나라의 초대왕이자 카인과 같은 세계로부터 온 환생자인 히라사와 유우야라고 소개했다. 놀라워하는 카인에게 그는 너를 단련시키겠다고 선언했는데, 그 목표는 사신 아론을 봉인하는 것. 카인은 이에 당혹스러워했지만 유우야는 아론이 카인과도 인연이 있다고 말했고, 엄한 수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윽고 유우야는 카인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는데.

A 랭크 모험가로 승격하기 위해 필요한 의뢰를 수행하는 걸 잊어버린 바람에 카인에게 갑작스럽게 위기가 닥쳐왔다. 의뢰 내용은 도적단을 토벌하는 거였는데,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모험가 등록이 취소되어 버리는 모양이었다. 곧바로 습격 현장에 달려가 보니, 습격받고 있었던 사람들은 과거에 카인의 가정교사였던 밀리와 니나, 그리고 파르마의 아버지인 사비노스였다. 한편 카인이 압도적으로 강한 탓에 학교에 녹아들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에 밀리와 니나, 클로드 그리고 리나가 어떤 작전을 생각해 냈는데.

오랜만에 카인은 마법 수업에 참가할 수 있었다. 수업 내용은 소환 마법이었고, 카인은 여기에 의욕적으로 임했지만 소환에 응한 것은 무려 마왕인 세토였다. 놀라워하는 카인을 상대로 세토는 처음엔 위압적인 태도를 취했지만, 카인의 스테이터스를 보자마자 그 태도는 크게 변했고... 한편 그 무렵 그라시아령의 마물의 숲에선 마물들이 ′범람′할 조짐이 관측되고 있었다. 불온한 조짐에 카인은 그리운 그라시아령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사신 아론의 기척을 감지한 카인. 마왕 세토와 모험가 길드의 힘을 빌려 '범람'을 막기 위해 행동을 개시했다. 하지만 너무나도 많은 마물들 앞에 밀리와 니나를 비롯한 모험가들은 고전을 강요받고 있었다. 그때 그들을 돕기 위해 나타난 건 티파나와 그녀가 이끄는 근위 기사단이었고. 그리고 드디어 카인은 이 모든 일의 원흉인 적 아론과 대치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론의 압도적인 능력 앞에 살짝 밀리는 듯했는데. 과연 카인은 아론을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