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황후라 불리며 화형으로 생을 마감한 엘리제. 전생의 잘못을 청산하기 위해 두 번째 인생은 천재 외과의사인 타카모토 아오이로서 사람들을 위해 살아왔지만, 어느 날 비행기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고 말았고... 하지만 아오이가 눈을 떠보니 엘리제로 돌아와 있었다! 엘리제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지만, 그런 엘리제를 보고 무서워하는 메이드와 이상해하는 가족들이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찾아올 비극을 막기 위해 린덴 황태자와의 약혼을 파기하고자 결심한 엘리제. 황후가 아닌 의사가 되고 싶다고 민체스터 폐하와 린덴 황태자에게 털어놓았지만, 그녀의 바람은 순순히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그렇게 엘리제는 폐하와 까다로운 내기를 하게 되었는데.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테레사 병원에 수습생으로 들어가게 된 엘리제.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게 예쁘장한 엘리제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던 그레이엄 의사와 환자들은, 어차피 얼마 버티지 못할 거라며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엘리제는 이에 겁먹지 않고 천재 외과의 타카모토 아오이였을 시절의 재능을 발휘해 차례로 환자들의 용태를 호전시켰다. 한편 이런 엘리제의 재능에 의구심을 품는 사람이 있었는데.

엘리제에게 약혼을 파기할 것을 요구받았던 린덴은 엘리제가 신경 쓰여 참을 수 없는 듯했다. 한편 엘리제는 가지고 있는 의학 지식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그러던 중 테레사 병원에 위중한 환자가 실려 왔다. 환자와 함께 온 수수께끼의 미청년은 엘리제에게 강하게 흥미를 느낀 것처럼 보였는데.

압도적인 의술로 까다로운 비장 적출술을 성공시킨 엘리제. 극히 드문 그녀의 재능에 감명받은 의사들이 엘리제에게 의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주었다. 그렇게 착실하게 의사로 향하는 길을 나아가기 시작했다면서 엘리제는 기뻐했지만, 한편으론 더 많은 시련을 엘레제에게 부여하고자 민체스터와 밴트 경은 일을 꾸미고 있었는데.

민체스터의 탄신 연회에서 사랑의 라이벌이었던 유리엔과 재회한 엘리제. 유리엔에게 저지른 심한 짓거리들을 떠올린 엘리제는, 마음을 새롭게 고쳐먹고 그녀를 상냥하게 대했다. 그런 보람이 있어 두 사람은 어찌어찌 화해를 할 수 있었지만, 엘리제가 안심한 그때 민체스터로부터 충격적인 발표가 이어졌는데.

탄신 연회에서 빈사 상태인 환자가 나오는 바람에, 일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처치를 하게 된 엘리제. 어떻게든 환자의 목숨을 살릴 수는 있었지만, 제국에서 최초로 행해진 기관절개술이었던 관계로 엘리제는 불경죄로 붙잡히게 되었다. 민체스터는 엘리제의 처치가 완벽하지는 않았으리라 보고,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 그레이엄 일행에게 조사를 의뢰했는데

엘리제는 정체를 숨기고 테레사 병원에서 일했지만, 그레이엄에게 그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엘리제는 그레이엄에게 지금껏 정체를 숨긴 걸 사죄하러 그의 자택에 방문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위기와 마주하고 말았다. 한시가 급박한 상황 속에서 엘리제와 그레이엄, 천재라고 불리는 두 사람은 힘을 합쳤는데.

론과 갑작스레 나들이를 하게 된 엘리제. 론의 정체가 린덴이라는 것을 모른 채 설레는 엘리제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엘리제를 보고 두근거리는 론. 그림으로 그린 듯한 달콤한 데이트가 한창인 가운데 두 사람은 사고에 휘말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걸 극복하는 과정에서 하루 만에 두 사람의 마음은 가까워졌지만, 론은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듯했는데.

황실 장미 훈장 수여식에 출석한 엘리제.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은 엘리제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의사 자격시험 생각에 머리가 가득했다. 그런 가운데 민체스터가 갑자기 쓰러지고 말았다.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엘리제는 분투했으나 좀처럼 그 이유를 찾을 수 없었고, 한편 세간에선 이 사건이 폐하 독살 미수 사건이라고 소문이 돌기 시작했는데.

비극이 일어나기까지 더 이상 남은 시간이 없다고 직감한 엘리제는 소중한 사람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린덴을 슬프게 하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의사 자격시험. 모든 행사를 마친 엘리제에게 많은 사람들이 감사와 감탄을 표하는 가운데 엘리제는 이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강하게 확신하고 나아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