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던 날, 잘생기고 성적도 좋은 동급생 하나노이에게 우산을 씌워준 호타루. 그리고 이튿날, 하나노이에게 사귀어 달라는 말을 듣는다.

하나노이 군과 시험 삼아 사귀는 관계가 된 호타루. 하지만 지금까지 연애와는 거리가 멀었던 탓에, 하나노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몰랐다. 그런 상황에 호타루는 츠키하로부터 하나노이가 해주었던 것을 이번엔 호타루가 해주면 어떻겠냐는 조언을 받아 이를 시도해 보기로 했는데.

시험 삼아 사귀는 기간의 마지막 날인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하나노이는 전에 있었던 일 때문인지 연락이 없었고, 호타루는 이대로 관계가 끝나는 걸까 하고 불안해했다. 결국 평소와 다름없이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호타루는 아쉬움을 느꼈다. 그런 가운데 하나노이는 호타루를 찾고 있었는데.

시험 삼아 사귀었던 관계가 연장된 호타루와 하나노이는 히비키, 츠키하, 케이고와 함께 새해 참배를 가게 되었다. 호타루는 하나노이가 자신의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호타루와 따로 행동하게 된 하나노이는 케이고에게 너와 친하게 지낼 생각은 없다고 내뱉었는데.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의 동료인 사토무라로부터 하나노이를 소개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아 호타루는 곤란해했다. 새삼 하나노이가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한편, 하나노이에게 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대해 하나노이에게 직접 물어보자 친구는 필요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는데.

하나노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자각한 호타루. 그 마음을 하나노이에게 전하려 했지만, 막상 말하려고 하니 좀처럼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런 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서점에 초등학교 동창인 야오 소헤이가 새로 들어왔다. 야오가 그녀에게 편하게 말을 걸어오는 반면에 호타루는 트라우마가 되어버린 당시의 사건이 떠오르는 듯했는데.

하나노이에게 초등학생 시절의 연애와 관련된 트라우마에 대해 털어놓은 호타루. 이 때문에 사랑을 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밝혔다. 그래도 하나노이와 만나며 사랑을 한다는 기분을 조금씩 알게 된 호타루는, 하나노이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하나노이는 호타루의 고백에 대해 정말로 그 호감이 사랑이냐고 물었는데.

호타루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호타루가 일하는 서점에서 일하기 시작한 하나노이 군. 하나노이 군은 호타루를 제외한 사람에겐 흥미가 제로라고 히비키와 츠키하에게 들어 호타루는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주임인 쿠로에와 좀처럼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는데.

다음 주는 하나노이의 생일. 마침 벚꽃이 필 시기여서 함께 꽃놀이를 하기로 했고, 호타루는 자신이 도시락을 만들어 오겠다고 제안했다. 그것만으로도 하나노이는 기뻐해 주었지만, 호타루는 그것 말고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했다. 하지만 예전에 정해진 할아버지 제사가 하나노이의 생일과 겹쳐버리고 말았는데.

2학년이 된 호타루와 친구들. 호타루와 같은 반이 되지 못한 걸 아쉬워하는 하나노이처럼 히비키 또한 호타루 및 츠키하와 같은 반이 되지 못한 걸 한탄했지만, 새로운 반에 적응하기 위해 당분간 점심을 따로 먹기로 하였다. 그러자 자신이 하나노이와 점심을 먹는 날에는 츠키하가 홀로 남게 된다는 것을 신경 쓰게 된 호타루는, 남친인가 친구인가 고민하게 되었는데.

야오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아르바이트 친목회에서, 호타루 일행은 게임 센터에 찾아왔다. 야오에 대한 호타루의 태도가 예전에 비해 자연스러워졌다는 걸 깨닫고, 거기에 더해 호타코라고 예전 호칭이 돌아온 것에 하나노이는 거슬려했다. 그런 하나노이에게 야오는 그가 호타루에게 옛날에 있었던 일을 말해주는 조건으로 탁구 승부를 요청했는데.

이 사랑이 이뤄질 거라고 그 시절의 내게 말한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렇게 생각하는 하나노이가 회상하는 건 자신의 소심했던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떨어진 물건을 주워준 것을 계기로, 하나노이는 어떤 여자애에게 점점 눈길이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여자애가 머리카락을 잘리는 순간을 봤을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