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던 글로리아. 그녀의 앞에 한때는 절친한 친구였던 마리나가 임신한 상태로 두 아이와 함께 나타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리나가 글로리아를 찾아온 진짜 이유가 밝혀진다.

진실을 알게 된 후 안드레아는 분노에 휩싸이고 세르조는 가족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지 못한다. 피에트로는 마리나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누군가가 가장 필요한 순간, 마리나는 글로리아에게 곁에 있어달라고 부탁한다. 모든 게 혼란스러운 안드레아는 위험한 상황에 자신을 몰아넣고, 의사들은 걱정스러운 무언가를 발견한다.

중대한 의학적 결정을 앞둔 마리나는 가족을 걱정하게 만든다. 글로리아는 안드레아와 잘 지내보려 애쓰고, 피에트로의 집착은 위험 수위를 넘는다.

최근 벌어진 사건으로 모두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글로리아는 좀처럼 의심을 거둘 수 없다. 한편, 여전히 글로리아를 믿지 못하는 세르조는 그녀에게 심각한 거짓말을 한다.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간 글로리아. 그곳에서 고통스러운 기억을 마주한다. 에바는 용감하게 대처하지만, 피에트로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