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이 된 이치고가 호로 라는 괴물을 격퇴한 다음날 아침. 가족들은 어젯밤의 사건을 전혀 기억하고 있지 않았다. 다시 재회한 사신 루키아는 어젯밤 사신의 능력의 대부분을 이치고에게 빼앗겼다며 자신의 능력이 돌아올 때까지 자신 대신 싸워줄 것을 부탁하는데…

호로 라는 것은 소울 소사이어티에 들어가지 못한 인간의 타락한 혼이었다. 호로로 변해 버린 혼은 공허한 마음을 메우기 위해서 살아있을 적에 가장 사랑했던 가족의 혼을 원한다. 호로로 변한 오리히메의 오빠가 노리는 것은 여동생인 오리히메의 혼이었다.

우라하라 상점을 방문하는 루키아. 그곳의 점장인 우라하라 키스케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기는하지만 이 가게에는 소울 소사이어티로부터 사들인 각종 수상한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다. 루키아는 일전에 주문해놓은 의혼환 이라고 하는 물건을 찾으러 간 것인데…

이치고의 어머니 마사키의 기일. 그 날은 모든일을 제쳐두고 성묘하러 가는 쿠로사키일가. 이키고는 사신의 일도 쉴 생각이었지만, 그곳에는 루키아가 기다리고 있었다. 전날 '어머니는 죽은 것이 아니고 죽임을 당했다' 라고 들은 루키아는, 영력이 강한 이치고를 노린 '호로'가 어머니인 마사키를 죽인게 아니냐고 말한다. 그것은 이치고가 누구에게도 접촉하고싶지 않은 상처였다.

사신을 증오하는 최후의 퀸시 이시다 우류가 이치고에게 승부를 걸어온다. 그것은, '미끼를 사용해 호로를 불러내어 어느쪽이 보다 많은 호로를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인가' 라고 하는 최악의 방법이었다. 즉시 거부하는 이치고를 무시하고 승부를 시작해버리는 우류. 결국 카라쿠라 마을에 차례로 호로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는데…

차드와 카린, 오리히메와 타츠키에게도 호로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학교에 나타난 것은 씨를 뿌려 인간을 조종, 다른 인간을 공격하는 비열한 호로였다. 조종되고 있는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오리히메와 타츠키. 어떻게 해서든 막아내지만, 결국 타츠키에게도 씨앗이 박혀버린다. 타츠키는 부자유스러운 몸으로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소울 소사이어티에서는 루키아 처형을 둘러싼 화제로 3번대 대장 이치마루 긴과 11번대 대장 자라키 켄파치가 쿠치키 뱌쿠야 앞에 나타나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그 때, 사신의 힘을 되찾은 이치고는 우라하라와 함께 참백도의 특훈을 하고있었다. 원래 각각의 참백도에는 이름이 있어, 주인이 그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숨겨진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숨겨진 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치고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