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 일행과 칸주로는 야스이에의 시신을 쿠리에 묻어주기 위해 에비스 마을을 떠나고, 로빈 일행은 무사히 관문을 통과해 쿠리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 루피는 유앵을 익히기 위해 쉬지 않고 연습하고, 아슈라는 킨에몬 일행에게 그동안 모아둔 배를 보여준다. 한편 오니가시마에서는 마침내 카이도와 빅 맘과 만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데...

빅 맘과 카이도가 격돌하면서 오니가시마는 크게 흔들리고, 부하들은 불안해한다. 퀸은 우동의 간수장인 바바누키로부터 연락을 받지만, 오타마에게 길들여진 바바누키는 거짓 정보를 전달한다. 우동에서는 효고로를 따르는 각 지역의 건달 두목들이 가세하면서 루피 일행은 힘을 얻는다. 한편 카와마츠와 히요리가 재회의 기쁨을 나누던 순간, 갑자기 오로치 군이 습격하는데...

조로는 슈스이를 되찾기 위해 규키마루를 쫓아갔지만, 규키마루는 어느 곳의 문을 열더니 갑자기 감쪽같이 사라진다. 그곳은 카와마츠가 오니마루와 함께 만든 지하로 가는 통로였다. 13년 전 카와마츠는 히요리가 사라진 뒤, 링고에 와서 여우 오니마루를 만나 함께 무기를 모았는데...

히요리는 조로에게 아버지 오뎅이 자신과 모모노스케에게 각각 검을 맡겼다면서, 그중 자신이 받은 검인 ‘엔마’를 주겠다고 한다. 조로는 슈스이를 와노쿠니에 반환하는 대신 엔마를 받기로 한다. 한편 루피는 유앵을 습득하기 위한 훈련을 이어가고, 오니가시마에서는 카이도와 빅 맘이 동맹을 맺는데…

삿갓 마을에서 엔마를 넘겨받은 조로는 검이 가진 놀라운 위력을 깨닫고, 검을 길들이기 위해 수련에 매진한다. 루피 역시 유앵을 터득하기 위해 끝까지 수련을 쉬지 않는다. 밀짚모자 일당과 킨에몬 일행은 선박 수리와 동지 모집 등 기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내고, 마침내 운명의 날을 맞이하는데...

세계회의 레벨리가 끝나고 충격적인 사건들이 잇따라 일어난다. 세계 정부는 어떤 사건을 덮으려고 하지만 모르건즈가 막아내고, 소식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 뉴스 중에는 왕의 부하 칠무해 제도에 관한 것과, 혁명군 전사의 사망 사건, 그리고 살인 미수 사건 등이 있었는데...

와노쿠니에서 카이도와 빅 맘이 손잡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오면서 해군도 바짝 긴장한다. 센고쿠는 과거에 그들이 속해 있던 록스 해적단을 떠올리며, 아직 록스 해적단에 대해 모르는 젊은 장교들에게 그들에 대한 얘기를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드디어 결전의 날, 오로치의 행렬은 꽃의 도읍을 떠나 하쿠마이에 있는 반시뱀 항구에서 배를 타고 오니가시마로 향한다. 꽃의 도읍은 1년에 한 번 있는 큰 축제로 한껏 들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집결하기로 한 시각, 약속했던 도마뱀 항구에서 킨에몬 일행을 기다리는 건 동지들이 아닌 거센 파도뿐이었는데...

결전이 있기 전날밤, 오로치는 루피 일행의 정보를 파악하고 도마뱀 항구로 갈 수 있는 경로를 모두 막는다. 모모노스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카자야 무사들은 앞으로 나아간다. 그런데 그로부터 41년 전, 킨에몬은 돈을 노리고 하얀 새끼 멧돼지를 빼앗는데…

산신 사건은 오뎅의 활약으로 무사히 수습되지만, 사람들은 오뎅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오해한다. 킨에몬은 자신이 나서서 해명하려고 하지만 오뎅은 그런 킨에몬을 가로막는다. 오뎅에게 감복한 킨에몬은 덴지로와 함께 오뎅을 따라나선다. 도읍에서 쫓겨난 오뎅은 와노쿠니를 돌아다니며 동료들을 만나게 되는데...

홀로 쿠리에 들어선 오뎅은 사투 끝에 아슈라 동자와 부하들을 물리치고, 그들의 왕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6년 후, 쿠리가하마에서 밍크족 네코마무시와 이누아라시, 그리고 캇파 카와마츠를 만난 오뎅은 그 일을 계기로 바다 너머의 세상을 또다시 꿈꾼다. 한편 쿠리의 족제비 항구에는 흰수염 해적단의 배가 좌초되어 있었는데...

흰수염 해적단의 배가 와노쿠니에서 좌초되자 그 소식을 들은 오뎅은 당장 그들을 찾아간다. 무작정 흰수염을 덮쳤다가 쓰러진 오뎅은 흰수염에게 배에 태워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흰수염은 오뎅의 부탁을 거절하고 배 수리를 끝내자 한밤중에 와노쿠니를 떠나는데...

여인의 비명을 듣고 찾아간 어느 섬에서 오뎅은 토키를 만나 그녀를 구해준다. 토키와 함께 떠나려던 그때, 타코토파스 해적단의 카르마 선장이 나타나 앞을 가로막는다. 오뎅과 카르마가 맞붙으려는 순간, 흰수염이 나타나 카르마를 쓰러뜨리고 오뎅과 토키의 승선을 허락한다. 마침내 오뎅은 흰수염의 배를 타고 모험을 시작하는데...

스키야키가 위독해지자 야스이에를 비롯한 와노쿠니 각지의 영주들이 꽃의 도읍에 모인다. 스키야키는 오뎅이 오기 전까지 쇼군의 대리를 오로치에게 맡기겠다고 한다. 오로치는 겉으로는 오뎅의 즉위를 준비하겠다고 하지만 실은 소년 시절부터 계획했던 다른 꿍꿍이가 있었는데...

어느 섬에서 우연히 만난 로저 해적단과 흰수염 해적단은 사흘에 걸친 전투 끝에 서로 의기투합하여 물자를 교환하고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흰수염과 술을 마시던 로저는 오뎅이 고대문자를 읽을 수 있다는 걸 알고 흰수염에게 오뎅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는데...

로저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 오뎅은 로저와 함께 기록지침을 따라 하늘섬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발견한 포네그리프에 오뎅은 로저의 부탁으로 한 문장을 새긴다. 이어서 다음 로드 포네그리프를 찾아 항해를 계속하려던 로저는 하늘섬에서 떨어졌을 때의 충격으로 손상을 입은 배를 고치기 위해 목적지를 변경하는데...

로저 해적단의 일원이 된 오뎅은 로드 포네그리프를 찾아 고향 와노쿠니로 돌아온다. 그곳에서 와노쿠니가 뭔가 달라진 것을 알아차렸지만, 로드 포네그리프의 사본을 뜨고 바로 다시 항해에 나선다. 그리고 마지막 로드 포네그리프가 있는 조로 향하는데...

최후의 섬 라프텔에 다녀온 로저는 해적왕이라 불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그러나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로저 해적단의 해산을 선언한 뒤 홀로 배에서 내린다. 이어서 오뎅도 와노쿠니로 돌아오지만, 고향의 모습은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는데...

오로치의 악행을 알고 분노한 오뎅은 검을 들고 홀로 꽃의 도읍으로 향한다. 오뎅의 검이 오로치의 목을 치려는 순간, 오로치의 가신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오뎅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와노쿠니의 백성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오뎅은 로저의 처형 소식을 접하는데…

오뎅이 매주 꽃의 도읍에서 알몸으로 춤을 춘 지 5년이 되는 날, 쇼군 오로치가 오뎅 앞에 나타난다. 오로치는 오뎅과의 약속을 모른 척하며 끔찍한 만행을 털어놓는다. 분노가 폭발한 오뎅은 결국 카이도를 치기로 하고 아카자야 아홉 남자를 대동해 카이도가 있는 섬으로 향하는데...

나라를 되찾기 위한 오뎅과 아카자야 아홉 남자의 싸움이 펼쳐진다. 혼신의 힘을 다한 오뎅의 공격이 무적이라는 카이도에게 상처를 입히며 승패가 정해지려고 하던 그때, 모모노스케의 목소리가 들리며 오뎅은 순간 공격을 멈춘다. 카이도는 그틈을 이용해 오뎅을 공격하고, 오뎅은 결국 카이도의 손에 쓰러지고 마는데...

오뎅과 아카자야 아홉 남자의 팽형이 집행된다. 오뎅은 카이도에게 정해진 시간 동안 버틴 자는 풀어달라고 제안하고, 카이도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약속을 받아내자 오뎅은 기름이 펄펄 끓는 대형 솥 안으로 스스로 들어가는데...

오뎅이 펄펄 끓는 솥 안에서도 쉽게 쓰러지지 않자 오로치는 마음이 초조해지며 기름의 온도를 더 높인다. 마침내 약속했던 한 시간이 지나고 오뎅은 끝까지 버텨내자, 오로치가 갑자기 말을 바꾸는데...

오뎅이 죽고, 뒤늦게 오뎅의 진심을 알게 된 와노쿠니 백성들은 후회와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 아카자야 아홉 남자들은 오뎅의 시신을 수습도 못한 채, 오로치와 카이도의 부하들을 물리치며 오뎅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쿠리에 있는 오뎅 성을 향해 달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