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정원에서 대결을 하던 키리토와 앨리스. 하지만 두 사람의 완전 지배술이 서로 부딪히자 벽이 부서져 그대로 바깥으로 빨려 나가버린다. 키리토는 재빨리 벽의 틈 사이에 검을 꽂아 추락을 면했고, 앨리스도 붙들었다. 그 와중에도 두 사람은 서로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의견을 부딪는데.
센트럴 커시드럴의 90층에 도착한 유지오. 90층은 뜨거운 증기로 가득찬 욕탕이었고, 곧이어 유지오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 정합기사장을 발견한다. 그 정합기사장의 이름은 바로 베르쿨리 신서시스 원. 한편, 키리토는 앨리스와 함께 다시 벽을 오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앨리스는 모르는 그녀의 과거를 말하자 태도가 바뀐 앨리스를 본 키리토. 그것을 본 키리토는 마음을 다잡고 앨리스에게 정합기사의 진실을 밝히고, 앨리스의 과거에 대해 말한다. 크게 동요한 앨리스였지만 키리토의 이야기를 진실이라 납득하고 인정한 순간, 앨리스의 눈에 변화가 생겼는데.
오른쪽 눈의 봉인을 푼 앨리스와 함께 90층 대욕탕으로 향한 키리토. 그곳에는 유지오의 무장 완전 지배술의 흔적이 남아있었고, 듀델킨의 술식으로 돌이 되어버린 기사장 베르쿨리가 있었다. 돌이 되어버린 스승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던 앨리스는 베르쿨리가 미약하게나마 의식을 되찾는 것을 발견하는데.
어드미니스트레이터와의 격전으로부터 반년이 지났다. 친구를 잃고 폐인이나 다름없는 모습이 된 키리토를 데리고 앨리스는 고향인 루리드 마을의 구석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었다. 키리토와 함께 자신들이 지켜 낸 세계를 바라보며 지금까지를 회상하는 앨리스. 그런 그녀의 앞에 정합기사단의 동료이자 제자였던 엘드리에 신서시스 서티원이 나타나는데.
인계와 다크 테리토리를 나누는 '동쪽 대문'. 그 바로 앞까지 어둠의 군세는 다가와 있었다. 사람들을 위해 싸울 것을 결의한 앨리스는 키리토를 데리고 인계군에 합류한다. 하지만 압도적인 다크 테리토리군의 병력과 비교해 인계군에서 전투가 가능한 정합기사는 겨우 13명 밖에 없었다. 절대적인 열세를 피할 수 없는 전장에서 키리토를 대동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앨리스였는데.
'최종 압박 실험'이 시작되고 '동쪽 대문'이 드디어 붕괴되었다. 황제 벡터가 된 가브리엘의 선동으로 대규모 군대를 형성한 어둠의 군세는 인계를 향해 진군한다. 이에 맞서 싸우는 소수 정예의 인계군은 부대를 나누어 맞서 싸운다. 절망적인 전력 차에도 굴하지 않고 인계군의 정합기사들은 일기당천의 놀라운 힘으로 적을 쓰러트려간다. 하지만 어둠의 군세는 그 압도적인 병력으로 서서히 인계군을 흩뜨려서 몰아내고 있었는데.
정합기사 앨리스의 거대한 술식으로 어둠의 군세에 큰 타격을 입힐 예정이었던 인계군 기사회생의 책략은 성공했다. 인계군이 승리의 기쁨에 취해 있을 때 앨리스는 적의 패잔병과 조우하고 황제 벡터의 목적이 '빛의 무녀'를 찾는 것임을 알게 된다. 한편, '빛의 무녀'의 존재를 알아차린 황제 벡터이자 가브리엘은 아군의 희생도 개의치 않는 비정한 작전을 전개하는데.
'빛의 무녀'앨리스의 모습을 본 가브리엘은 그녀를 잡기 위해서 전군에 돌격명령을 내린다. 어둠의 군세의 한 축 을 담당하는 정예 권투사 부대는 본대보다 선행해서 앨리스의 유격대를 추격한다. 심의로 단단해진 육체를 가진 권투사 부대에 맞서기 위한 작전을 생각하는 앨리스와 베르쿨리. 그곳에 나타난 것은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던 정합기사 셰이타 신서시스 트웰브였다.
'창세신 스테이시아'의 슈퍼 계정을 사용해서 언더월드로 로그인한 아스나. 그녀가 사용한 신성술은 일곱 빛깔 오로라의 빛을 띠고 있었다. '지형 조작'의 효과를 지닌 그 신성술을 쓰는 모습은 그야말로 여신의 현현 같았다. 강림 후 로니에와 티제의 안내를 받고 키리토와 재회한 아스나. 하지만 그곳에 앨리스도 찾아오면서 둘은 키리토를 두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되는데......!!
아스나가 '지형 조작'으로 만들어낸 끝이 보이지 않는 협곡. 인계군이 기다리는 건너편 절벽으로 건너가기 위해서 밧줄로 다리를 대신해서 건너려고 하는 암흑 기사와 권투사들. 이것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베르쿨리는 유격대를 이끌고 출격한다. 한편, 현실 세계의 라스 내부에서는 가브리엘이 이끄는 미국 공작 부대의 일원인 크리터에 의해 기묘한 신규 VRMMO 게임 베타테스터를 모집하는 게시물이 등록되는데.
가브리엘의 책략으로 암흑 기사의 계정을 얻은 현실 세계의 미국인 플레이어들. 그들은 차례로 '언더월드'에 로그인하고 인계군과 어둠의 군세를 구분하지 않고 '인공 플럭트라이트'들을 학살한다. 살육 집단인 그들이 현실 세계에서 로그인한 플레이어라는 것을 눈치챈 아스나는 필사적으로 그들을 막으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맞은편 절벽에서 본 이스칸은 아군의 죽음에 무관심한 황제에게 분노를 품는데......
슈퍼 계정 '태양신 솔루스'로 로그인한 시논. 그녀는 미국인 플레이어 군에게 포위당한 아스나 일행을 아슬아슬하게 구해낸다. 그리고 아스나의 부탁으로 솔루스 계정의 고유 어빌리티 '무제한 비행'을 사용해서 벡터에게 납치당한 앨리스를 쫓아간다. 한편, 지모신 테라리아의 슈퍼 계정으로 로그인한 리파도 '언더월드'에 내려왔는데.
밀려드는 미국인 플레이어 군대에 대항해서 열세에도 불구하고 용맹하게 싸우는 '인계'군과 아스나. 하지만 절망적인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인계'군 병사들은 차례차례로 쓰러져 간다. 만신창이가 된 아스나도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다. 아스나가 상황을 타파하고자 결사의 각오를 한 그 순간, 아스나는 'ALO'에서 지원군을 이끌고 로그인한 리즈벳을 목격하는데.
앨리스와 함께 플럭트라이트를 꺼내기 위해서 콘솔 '월드 엔드 얼터'--'종말의 제단'으로 향하는 아스나. 키리토는 두 사람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허무와 칠흑의 화신이 된 가브리엘과 대치한다. 한계 가속 단계가 시작되기 전까지 가브리엘을 쓰러뜨리고 현실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면 키리토는 그대로 200년을 '언더월드'에서 지내야 한다. 초조한 마음을 억누르며 기괴한 모습으로 변한 가브리엘과 검을 주고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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