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천해와 현귀종의 졸개들이 단검사를 습격하지만, 단형은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동생 단비를 피신시킨다. 멸천해와 현귀종은 천형검의 봉인을 풀기 위해 도망친 단비를 집요하게 뒤쫓게 된다. 한편 오랜 세월을 이곳 저곳 방랑해 온 떠돌이 검객 상불환은 어떤 사당 앞에서 기묘한 남자를 만나는데…

얼떨결에 현귀종 무리와 싸우게 된 상불환은 현귀종에게 적으로 낙인찍혀 쫓기는 몸이 된다. 귀찮은 일은 딱 질색이었던 상불환은 단비와 귀조의 애원도 거절하고 또다시 홀로 방랑을 떠나는데… 그렇게 홀몸으로 현귀종 무리의 습격을 받은 상불환 앞에 또다른 두 남자가 나타난다.

마척산의 결계 그 첫 번째, 망자의 계곡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사령술로 망자들을 잠재울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귀조가 점찍은 인물은 마족인 읍소의 형해.

형해가 숨어 사는 숲으로 찾아간 일행은 시체들의 습격과 맞닥뜨린다.

마척산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결계, 어둠의 미궁을 통과하기 위한 피리 회령적.

이 도구는 귀조의 은사이자 검의 달인인 염기 선생이 가지고 있었다.

염기 선생은 귀조의 서찰을 받고 약속장소인 무은사로 향했는데, 어떤 한 사나이가 염기 선생의 길을 가로막는다.

명봉결살로 불리는 암흑 세계 제일의 암살자 살무생.

살무생은 귀조에게 어떤 원한이 있는지 염기 선생을 해치고 회영적을 빼앗은 상태.

살무생을 얕보고 대결을 주장하는 권잔운을 보다 못한 상불환은 홀로 살무생을 찾아가 담판을 지으려 하는데…

당최 어떤 속셈으로 모여들었는지 모르는 한 무리가 배를 타고 마척산으로 향하게 된다.

상불환은 이 무리를 불러모은 귀조가 어떤 자인가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렇게 마척산 지척에 다다른 배는 강가에서 기다리고 있던 현귀종의 무리와 마주한다.

척산의 첫 번째 결계 망자의 계곡과 두 번째 결계 꼭두각시의 계곡.

일행은 이를 돌파할 필승책을 강구한 상태였지만, 사실상 그 두 관문을 돌파한 것은 온전히 상불환 혼자의 힘이었다.

일행이 자기를 시험하고 있다는 불쾌감을 느낀 상불환은 결국 폭발하고…

귀조와 단비, 상불환은 현귀종의 리익을 탈취하여 단숨에 마척산에 잠입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멸천해가 파놓은 함정일 뿐이었는데…

현귀종 무리에 둘러싸인 그때, 지금까지 정체가 의심스러웠던 귀조의 정체가 드러난다.

배신당했다는 사실에 통곡하는 단비와 이를 비웃는 수운소와 형해.

한편 귀조, 아니 약풍절진 늠설아의 목을 원했던 살무생은 마척산에 난입하여 늠설아와 멸천해의 앞에까지 당도한다.

그리고 멸천해의 기량을 간파하고, 늠설아에 앞서 멸천해와 검을 마주하는데…

옥을 빠져나온 상불환은 늠설아로부터 계획의 전모를 전해듣는다.

천형검의 날밑은 자기가 미리 빼돌려 두었고, 그 거래를 빙자하여 멸천해를 마척산에서 떨어뜨려 놓고 칼자루마저 훔쳐내겠다는 것이 늠설아의 계획.

이를 위하여 상불환은 늠설아로 변장하여 멸천해를 유인하기로 하고, 늠설아는 마척산에 남아 칼자루가 들어 있는 금고를 열기로 하는데…

상불환의 어설픈 늠설에 연기는 평지에 도착하자마자 금세 들켜 버리고 만다.

한편 자기를 꺼내 준 권잔운과 함께 무은사로 향한 단비는 진짜 천형검의 날밑을 회수하지만...

거기에 멸천해와 손잡은 수운소와 형해가 나타나 칼밑을 빼앗으려 한다!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상불환은 단검사로 급히 향하여 단비와 권잔운과 합류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또다시 마주친 적을 상대로 상불환은 자신의 진짜 실력을 발휘하는데...

한편 멸천해는 처음부터 들고 나온 나온 칼자루와 수운소, 형해에게서 받은 날밑을 합쳐 천형검의 봉인을 풀게 되는데...

약풍절진 늠설아의 검술은 삼라고골 멸천해의 자존심을 산산조각낸다.

하지만 이에 격분한 멸천해는 천형검을 부러뜨려 마신 요도려를 완전히 부활시키는데…

이를 보고상불환은 난처해하면서도 여유있는 걸음걸이로 마신에게로 향한다.

[마검목록]을 안전하게 숨길 수있는 곳을 찾아 동리를 여행하는 상불환은

동리에서도 난공불락의 성으로 이름높은 호인사의 요새, 선진성을 단비에게 소개받아

그곳의 성주 백양후에게 마검목록을 맡긴다

하지만 요새를 나온 상불환의 앞에 서유에서의 옛 친구 낭무요와 영아가 찾아오고

서유에서의 적 화세명황의 부하인 갈영락이 마검목록을 노리고 동리에 잡임해있다는걸 알게된다

당황하여 백양후를 다시 찾은 상불환이 맞닥뜨린 건...

서유로부터 상불활의 뒤를 쫓아온 집찰사 소광견의 앞에 나타난것은 귀조라하는 사찰의 관리였다

서유에서의 상불환은 황제를 적으로 돌린 대악당이라 이야기하는 소광견에게 귀조는 조사의 협력을 제안한다

그런 소광견과 귀조의 암약을 알 여지가 없는 상불환은 빼앗긴 [마검목록]의 일부를 확인하기 위해 마을로 향하여 목록의 수복하려한다

하지만 한편에선 갈영락이 빼앗은 [마검목록]의 단편에서 2자루의 마검을 회수하려

타도 상불환의 간계를 짜고 있었다

배어낸 자의 정신을 지배하여 꼭두각시인형으로 만드는 마검 [상월지야]에 의해

성밑마을을 혼돈의 도가니로 빠트린 갈영락은

상불환에게 맹독을 들인 손톱으로 부상을 입혀 절체절명의 궁지에 모는데

낭무요의 활약으로 간신히 탈출하는 상불환이었지만 뒤이어 난입한 소광견과 갈영락이 격돌

희생을 내는것에 거리낌이 없는 소광견의 폭거에 마을의 피해는 더욱더 커지기만 한다

상불환을 놓친 갈영락의 귓가에 들려오는 요염한 유혹의 목소리

그것은 그녀가 상월지야와 함께 빼았은 다른 한자루의 마검

[칠살천릉]에 깃든 마성의 사념이었다 한편 갈영락의 독에 당한 후유증에 고통받는 백양후를 구하고자 분주하는 선진성의 호인사들은

길가에서 농부의 독을 무상으로 치유하는 여행중이었던 수수깨끼의 행각승

제공과 만나게 되는데

상불환과 낭무요의 앞에 돌연히 나타난 늠설아

여전한 괴변에 어이없는 상불환이었지만 그런 상불환의 해독을 해주겠다 늠설아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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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숲에서 독초를 채집하던 갈영락은 하늘에 소집의 봉화가 올라온것을 발견한다.

동리에서의 봉화에 의심하면서도 향하지만 그곳에 있는것은...

업화의 골짜기에 도착하여 목적인 용과 대면한 늠설아와 낭무요

하지만 뿔을 내달란 말을 꺼낸 늠설아의 발언에 분노하여 습격해오는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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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약을 복용하여 기운을 되찾은 상불환은 소광견에게 반격하기 시작한다

그 싸움속에서 소광견은 갈영락을 배신하여 기습, 망월지야를 빼았지만

갑자기 나타난 귀조의 설득으로 퇴각한다

쓰러질것 같은 상태로 전선에서 이탈하는 갈영락을 쫓는 낭무요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는데...

갈영락이 손에넣은 마검은 혈월지야 이외에도 더 있을거라 생각한 소광견이

서쪽의 행로에서 잠복하고 있을거라 늠설아에게 전해들은 상불환은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짐작하고는 서둘러 행로로 향한다

한편 하나 남은 마검만큼은 반드시 지켜내기위해 인적이 드문 길로 도망가려한 갈영락의 앞을

잠복하고 있던 서유의 위병들이 가로막는데

마검의 빛에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된 상불환

조력하고자 접근하려는 낭무요는 흉포화한 소광견에게 막혀 발이 묶여있었다

찰살천릉의 변덕으로 궁지를 벗어난 상불환이었지만

소광견의 구조차 나타난 늠설아를 방임한 것에

그 무름에 화난 낭무요는 상불환의 곁을 떠나고 마는데...

낭무요에 지워진 상처로 피폐해져 있는 갈영락.

그런 갈에 대해 스스로의 목숨을 깎을 것을 명하는 칠살천릉.

의식을 잃을 것 같음을 필사적으로 견디고, 재빨리 꺼낸 봉인의 주부를 칠살천릉에 내던져 힘을 봉하지만, 칠살천릉은 개의치 않는 듯이 계속 웃는 것이었다.

새로운 사용자 누진계를 얻은 칠살천릉은 더한 피의 항연을 원하며 고혹적인 도발을 반복하여 계속 희생자를 늘려나간다

한편 늠설아와 소광견의 거래는 드디어 막바지에 막대한 부를 꿈꾸며 보물을 환금하려 향하는 소광견을 늠설아는 차가운 미소로 배웅한다

칠살천릉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는것만을 위해 신회마계를 부수고자 선징성을 괴멸로 몰아넣은 누진계

하지만 그의 앞을 파사의 신념으로 투지를 불태우는 낭무요가 가로막는다

마검의 은총에 취한 루신계와 시각을 봉하고 매료의 마술을 막은 낭무요

드디어 인연의 대결이 막을 내리는가

과연 이 승부의 행방은 어찌될것인지...

늠설아의 개입으로 낭무요 와의 대결을 방해받은 누진계

허나 싸움에서 멀어진 곳에서 드디어 칠살천릉과의 장래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얻는다

한편 낭무요는 상처도 치료하지 못한 채 소광견의 추적을 단행한다

그 앞을 가로막는 것은 마검 상월지야의 힘에 의해 꼭두각시가 된 아문의 위병들이었다

도망친 소광견을 쫓는 상불환

그 상불환을 적으로 여기고 찾으려하는 누진계

칠살천릉을 둘러싼 검사들은 운명의 실에 이끌려

드디어 마척산에서 격돌한다.

마검이 내뿜는 매료의 빛 앞에 과연 상불환에게 승기가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