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잠에서 깬 아스타는 노엘과 함께 기사단 본부에 가서 던전 공략에 대한 보고를 하고 오라는 지시를 받는다. 왕도에 간 아스타와 노엘은 가는 길에 유노, 클라우스, 미모사와 합류하는데 기사단 본부에서는 마법제가 직접 나와 이들을 맞이한다. 마법제는 이 날 마침 거행되는 전공 서훈식에 다섯 사람을 초대하고, 이들은 긴장과 설렘이 뒤섞인 마음으로 그 자리에 참석한다.

하층민과 노엘을 무시하는 말에 발끈한 아스타는 전공 서훈식 축하연 자리에서 자신은 반드시 마법제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아스타를 벌주려는 은익의 참수리단 단장 노젤과 아스타를 감싸려는 홍련의 사자왕단 단장 푸에고레온. 두 단장의 어마어마한 마력 대격돌이 벌어지던 그 순간, 왕도가 습격 받고 있다는 급박한 소식이 들어온다. 그 자리에 있던 마법 기사단 단장과 단원들은 왕도를 지켜내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출전한다.

왕도가 습격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구하러 가는 아스타. 그리고 푸에고레온 단장의 동생 레오폴드가 아스타를 뒤따른다, 또한 마법 기사단원들은 푸에고레온 단장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왕도로 달려간 아스타는 시령 마법을 사용해 시체를 조종하는 마도사 라데스와 맞닥뜨리고, 기사단원들은 아무리 쓰러뜨려도 계속해서 되살아나는 무수한 시체들을 상대로 싸운다.

아스타는 노엘의 도움으로 싸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지만, 라데스가 조종하는 시체의 저주탄을 맞고 체력을 빼앗겨 뜻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기세등등한 라데스가 아스타에게 결정타를 날리려는 순간, 푸에고레온 단장이 나타나 아스타를 구해준다. 하층민인데다 마력도 없으면서 자신의 몸을 던져 사람들을 구하려는 모습을 본 푸에고레온은 라데스와의 싸움을 자청한다.

마법 기사단의 활약으로 왕도 습격은 일단락 마무리된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순간 강력한 공간마법 ‘블랙아웃’으로 기사단원들의 모습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유일하게 블랙아웃을 피한 유노는 엄청난 마력량을 가진 캐서린과 맞서 싸우다가 그녀의 저주탄을 맞고 온 몸의 감각을 서서히 잃어간다. 하지만 그때 마나의 흐름을 읽게 되고, 새로운 능력을 자각하게 된다.

공간 마법에 의해 푸에고레온 단장이 사라진다. 노엘이 핀 포인트 마법을 썼기 때문에 술사가 가까이 있다고 추측하자, 아스타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술사가 숨어 있는 곳을 알아낸다. 그런데 그들 앞에 믿기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만다. 한편, 유노의 공격을 받고 마나를 소진한 마녀 캐서린은 마력을 회복하기 위해 마나가 넘치는 검은 폭우 단원 차미를 노리는데…

팔이 잘린 채 피투성이가 돼 나타난 푸에고레온 단장을 보고 충격을 받은 아스타, 노엘, 레오폴드. 노엘은 마도서가 아직 제 형태를 갖춘 걸 보고 지혈을 하려 애쓰고, 아스타와 레오폴드는 푸에고레온의 말을 떠올려 냉정을 되찾고 새로운 적과 맞서 싸운다. 아스타와 레오폴드가 위기를 맞은 순간, 그들 앞에 공간 마법으로 이동됐던 마법기사단이 나타난다.

아스타는 백야의 마안에게 붙잡혀가지만 마법제 율리우스가 나타나 아스타를 구해내고 적을 시간 구속 마법 안에 가둔다. 그런데 율리우스가 백야의 마안을 클로버 왕국으로 데려가려 한 순간, 갑자기 강력한 빛 마법으로 인해 구속했던 적과 그 자리에 있던 석판을 빼앗긴다. 왕도로 돌아간 율리우스는 적이 생각보다 막강한 힘을 갖고 있으며 엄청난 일을 도모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마법 기사 단원들과 함께 새로이 굳은 각오를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