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게히사를 본 후, 린은 무릎에서 힘이 쭉 빠져버린다. 자신의 상황을 두고 생각에 빠진 린과 그 모습을 지켜보는 만차 앞에 한 승려가 나타난다. 그 승려는 일도류의 시즈마 에이쿠였고 만지와 검을 겨루지만 금세 베어지고 만다. 그러나 치명상이 확실함에도 시즈마는 다시 일어서고 그의 상처는 저절로 치유된다. 시즈마는 만지와 같이 '불멸'의 신체를 가진 사람이었다.

축제를 보러 온 린은 렌조라는 건방진 소년과 만난다. 가면 가게에서 만지와 아라야 사이에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지만, 아라야의 아들인 렌조가 나타나자 적대감이 누그러진다. 아라야와 렌조는 떠나가고, 만지 뒤에서 그것을 지켜보던 린은 경악과 증오에 찬 눈으로 아라야를 계속 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