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의 플라인 백작이 암살당한 이후, 정황상 루이가 범인으로 의심받는다. 한편, 루이는 왕의 딸인 아미나와 동침한 죄로 사형 선고를 받은 사라고사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된다. 레온에선 히메나와 루이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우라카가 이 정보를 이용할 계획을 세운다.
알폰소는 우라카의 조언대로 루이가 레온에 남도록 종용하기 위해 마지막 묘수를 꺼낸다. 바로 히메나와 오르두뇨의 약혼을 파기하고 루이와의 결혼을 허락하는 것이다. 루이는 원하는 것을 전부 얻을 수 있지만, 대신 산초를 배신해야 한다. 한편 아랍인은 기독교 왕국을 분열시키기 위해 산차에게 왕이 독살당했다는 사실을 전한다.
산초는 동생 알폰소와 오르두뇨를 포함해 알폰소에게 동조한 레온 귀족을 전부 처형하기로 한다. 알폰소가 죽으면 산초는 레온의 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오르두뇨가 죽으면 그간 보여준 충정에 대한 대가로 루이에게 백작 작위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루이 마침내 꿈꾸던 모든 것을 손에 넣게 됐다. 작위, 영지, 그리고 히메나까지. 하지만 루이가 확신할 수 없는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