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코시 소라오는 실화 괴담이라 일컬어지는 괴이가 배회하는 '뒤쪽세계'의 존재를 알고 이를 틈틈이 탐색해왔다. 어느 날 괴이와 조우해 몸이 움직이지 않게 된 소라오의 앞에 한 명의 미소녀가 나타난다. 그녀의 이름은 니시나 토리코. 목적이 있어 이 '뒤쪽세계'를 탐색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괴이 '쿠네쿠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둘은 행동을 같이하는데.

뒤쪽세계에서 쿠네쿠네를 격퇴한 소라오와 토리코. 토리코의 안내로 소라오는 뒤쪽세계를 연구하고 있는 사람의 집에 방문하게 된다. 그 사람은 코자쿠라로, 얼핏 보기에는 초등학생으로도 보이는 소녀였다. 뒤쪽세계에서 입수한 아이템을 사들이는 코자쿠라에게 그들은 뒤쪽세계에서 조우한 괴이, 소라오의 눈과 토리코의 손 색깔이 변한 것 등에 대해 물어보지만.

뒤쪽세계 탐험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토리코. 소라오는 어쩌다 보니 이에 응하지만, 이대로 토리코와 위험한 행동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선 불안해한다. 두 사람은 뒤쪽세계의 '글리치(위험 포인트)'를 회피하며 나아간다. 토리코가 예전에 발견해놓은 보급 포인트를 향해 가고 있었을 터였지만, 그들이 도착한 곳은 토리코도 처음 보는 쇠퇴한 마을 같은 장소였다. 그곳에서 나타난 것은.

뒤쪽세계에서 돌아온 소라오와 토리코. 거듭해서 위험한 상황과 마주한 소라오는 다음 뒤쪽세계 탐험을 두고 토리코와 언쟁을 벌이고 만다. 소라오는 토리코와 다시 제대로 얘기해보기 위해 그녀의 집에 방문하지만, 또다시 새로운 괴이와 조우. 고민 끝에 소라오는 코자쿠라에게 얘기를 꺼내 보지만 좀처럼 협조해주려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곳에서 기묘한 인물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간발의 차이로 미군의 도움을 받게 된 소라오와 토리코는 그들의 주둔지까지 동행하게 되었다. 그들도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던 도중 부대가 통째로 뒤쪽세계에 흘러들어오게 되어, 괴이와 조우하면서 심신 양면으로 지쳐있는 듯했다. 그런 와중에 토리코가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코자쿠라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전화를 하면서 점점 코자쿠라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하는데.

소라오가 눈을 뜬 곳은 오키나와의 어느 호텔방이었다. '뒤쪽세계'에서의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겨우겨우 살아 돌아온 소라오와 토리코는 여느 때와 같은 뒤풀이를 하고, 기분이 고조된 끝에 현재의 장소에 다다른 듯했다. 소라오가 아직 자고 있는 토리코를 깨워 돌아갈 준비를 시키자, 소라오는 토리코에게 의외의 말을 듣는다. 바로 '바다에 가자'라는 것. 둘이서 바다에서 입을 수영복도 이미 사놨다고 한다. 소라오는 이에 어리둥절해 하지만.

학교 식당에서 소라오에게 세토 아카리라는 후배가 말을 걸었다.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한 아카리는, 소라오가 영감을 갖고 있고 심령현상에 빠삭하다고 믿고 있었다. 소라오는 그런 오해를 풀 겨를도 없이 아카리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상담 내용은 '고양이 닌자에게 습격당하고 있다'라는 것이었다. 황당무계한 헛소리로밖에 생각할 수 없는 이야기였지만, 소라오에게는 짐작되는 것이 있었는데.

소라오와 토리코는 갑작스럽게 코자쿠라로부터 호출을 받았다. 그녀의 집에 들어와 보니 그곳에는 아카리가 있었다. 소라오에게 상담할 것이 있었지만 학교에서는 말을 걸 타이밍이 생기질 않아 코자쿠라를 찾아오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별로 내켜하지 않는 소라오였지만 토리코의 재촉에 상담에 응해보니, 아카리는 그녀의 소꿉친구에게 마당에 있던 원숭이가 말을 걸었다는 기묘한 체험담을 이야기했다. 소꿉친구가 보내온 영상을 보니 거기엔 사람처럼 웃는 원숭이 비슷한 짐승이 찍혀있었는데.

토리코에 의해 뒤풀이에 불려 나오게 된 소라오는 코자쿠라와 아카리도 자리를 같이하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약속 장소에 도착해보니, 가게에 자리가 있나 확인하러 들어간 아카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아카리는 엘리베이터에 탔지만 가고자 하는 가게에 갈 수 없다고 하는 등 영문을 알 수 없는 소리를 해댔다. 전화가 끊어진 후, 소라오와 토리코는 통화 내용으로부터 엘리베이터에 '이세계로 가는 게이트'가 열려 그 중간 영역에 아카리가 있다고 추측하는데.

소라오와 토리코는 뒤쪽세계에 남아있는 미군 부대를 구출해내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미군 캠프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전과 마찬가지로 팔척귀신의 모자를 사용하는 방법을 시험해보았고, 예상대로 목표로 하고 있던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자신들을 구출하러 왔다는 걸 모르는 미군의 공격을 받기도 했지만 소라오와 토리코는 드레이크 중위와 무사히 재회하게 된다. 그렇게 그들은 소라오의 눈이 가진 힘으로 미군을 안내하면서, 미군이 뒤쪽세계에 흘러들어온 게이트를 목표로 나아가게 되는데.

드디어 게이트에 도착한 소라오 일행. 드레이크 중위도 어렴풋하게나마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육각형 모양의 광장에 발을 들이자, 갑작스레 괴물이 습격해왔다. 그 괴물은 반은 인간에 반은 뱀인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소라오은 그 정체가 짐작이 되는 모양이었다. 미군이 괴물에게 공격을 가해보지만, 괴물의 기묘한 행동에 제대로 싸울 수 없게 된 상황. 거기에다 괴물은 소라오의 오른쪽 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 해서 소라오는 격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