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으로 귀가 안 들리고 말도 못하며 칼도 제대로 못 휘두를 정도로 힘없는 봇지는 첫왕자이면서도 가신과 백성들로부터 왕의 그릇이 아니다라는 멸시를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암살집단 그림자 일족의 생존자인 카게와 만난 봇지는 입고 있던 옷을 사기당하고 만다.

어려서부터 도둑질을 생업으로 하여 살아온 카게. 값나가는 물건을 훔치기 위해 봇지의 뒤를 따라 성에 잠입하지만 봇스왕국 4천왕의 한 사람인 베빈에게 들키고 만다. 한편 봇지는 이복형제인 다이다와 대결을 하는데.

봇스왕이 사망하면서 유언으로 왕의 뒤를 잇게 되는 봇지. 하지만 힐링으로 인해 유언은 번복되고 새 국왕은 다이다로 발표된다. 그리고 카게도 봇지 앞에서 자취를 감추고, 배빈은 카게를 찾는 봇지에게 "카게는 떠났기 때문에 다시는 만날 수 없다"고 말한다. 실의에 빠진 봇지는 어떤 행동을 한다.

도마스, 호쿠로과 함께 온 길의 자연을 만끽하며 여행을 즐겼지만 장보러 온 거리에서 가방을 도둑맞는다. 한편, 신국왕이 된 다이다의 왕국에는, 새롭게 순위를 매기기 위해 임금님 랭킹 협회의 심사원이 방문하고 있었다.

도마스에 의해 명부로 이어지는 구덩이에 빠진 봇지. 도마스는 죄의식에 시달리며 홀로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봇스왕국에서는 마법의 거울에 의해 다이다가 봇스왕의 힘을 얻기 위한 의식이 행해지고 있었다.

명부의 왕 데스하에게 끌려가는 봇지와 카게. 봇지를 강렬히 받기 위해 찾던 인물이 데스하라고 생각한 카게는 봇지를 단련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봇지는 그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명부 기사단의 대장과 대결을 하기로 했다.

데스하의 동생 데스파에게 제자가 되어, 카게과 함께 집안일을 하며 더부살이 수행을 하게 된 봇지. 한편, 봇스왕국에서는, 부활의 비약을 억지로 먹고 있던 다이다의 몸에 이변이 일어나고 있었다.

봇스 왕의 힘의 비밀과 봇스와 시다의 만남이 밝혀진다. 다이다의 몸을 그릇으로 부활한 봇스는 마법의 거울에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강한 인물을 묻는다. 거울에 비친 그 인물은...?

다이다의 몸을 장악한 봇스와 대면한 왕비 힐링은 충격을 받은 나머지 기절해 버린다. 쓰러진 힐링을 덮치는 마수, 힐링을 지키려고 응전하는 드루지는, 일찍이 봇스왕으로부터 왕비의 호위를 명령받았던 날의 일을 떠올린다.

데스파 오의 면허 전을 축하하기 위해 술집에 나간 봇지, 카게, 데스파. 즐겁게 식사를 하다 보면 망나니, 아반 삼형제에게 얽히고 만다. 상대하지 않고 식사를 계속하는 세명이었지만, 욕을 먹은 데스파가 결국 상대를 때리고...

자라면서 형 봇지를 약자라고 얕잡아보게 된 다이다. 어딘지 모를 어둠 속에서 도움을 기다리며 과거의 자신을 회상하고 후회하는 다이다 앞에 한 소녀가 나타난다.

명부에서 수행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봇지. 반면 힐링은 정예를 모아 일찌감치 봇스왕국으로 진입하려 하고 있었다. 그 무렵 봇스왕국에서는 누군가의 안내에 의해 흉악한 명부의 죄인들이 성안으로 이끌려 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 나라를 망치고 싶다...' 밝혀진 미란죠의 소망. 그것을 막으려고 맞서는 도르시에게 명부의 마물, 그리고 죄인들이 덮친다. 힐링을 지키려고 분투하는 도르시지만, 강적들을 앞에 두고 밀리기 시작하는데.

마물들과 장렬한 싸움을 벌이는 도르시. 그러나 건투도 헛되이 빈사의 중상을 입고 만다. 도르시를 치료하는 힐링이 다가온다. 궁지에 몰리는 일동 앞에 뜻밖의 구세주가 나타나다.

마법이 풀려 제정신으로 돌아온 명부의 마물들을 명부로 돌려보내기 위해 봇지 성의 지하에 있다는 입구로 향한다. 한편, 한발 앞서 그 입구를 부수기 위해 지하로 들어간 도마스와 호쿠로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도망친 죄인을 쫓아 봇스왕국으로 쳐들어온 최강의 명부기사단이었다.

데스하가 밝힌 배후 조종자의 이름은 미란조. 그 이름을 들은 봇지 마음속에 어린 시절 시나와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기간을 붙잡아 명부로 끌고 가려는 명부 기사단 앞을 가로막는 봇지였지만 데스하는 기간의 과거, 그리고 그가 저지른 죄를 말하기 시작한다.

일찍이 명부를 다스렸던 왕, 사툰. 그 아들인 데스하, 데스파, 오우겐 등 형제는 각각 초능력을 몸에 지니고 있었다. 봇스왕의 성에서 죄인들을 찾는 봇지와 카게의 앞을 불로불사의 힘을 가진 오우켄이 가로막는데...

명부의 죄인들에게 스스로 사로잡힌 봇스. 뇌옥으로 온 배빈은 봇스에게 그 진의를 묻는다. 봇스가 말하기 시작한 것은 미란조와의 만남, 그리고 호우마국과 갸쿠자국이라는 두 나라의 슬픈 과거였다.

오우겐과의 싸움에서 빈사의 중상을 입은 데스파, 봇지, 카게. 세 사람이 눈을 뜨니 그곳은 큰 강이 흐르는 이상한 세계였다. 한편, 남겨진 미란조를 베려고 덤벼드는 오우겐. 그 위기에 봇스왕국 4천왕이 달려온다.

큰 강가에서 미란조의 비극적인 과거를 알게 되는 봇지. 그리고 미란조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삶의 세계로 돌아온 봇지, 카게, 데스파 앞에 나타난 봇스는 빈사의 봇지를 향해 곤봉을 휘두른다.

불사신의 오우겐을 압도적인 힘으로 물리치는 봇스. 최강임을 보여주는 봇스에 봇지는 다이다의 몸을 되찾기 위해 필살적으로 도전해 왕으로서 칼을 휘두른다.

봇지의 손에 의해 마법의 거울은 깨지고 봇스의 영혼은 하늘로 올라간다. 그리고 봇스의 미란조를 받아들인 다이다는 나타난 마신에게 어떤 소원을 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