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 기업에 취직해서 3년 차가 된 텐도 아키라. 절망적인 나날을 반복하던 와중에 갑자기 좀비 팬데믹이 발생한다. 수많은 좀비들에게 쫓기던 아키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인생을 바꾸는 한 마디가 번뜩 떠오르는데...

아키라는 3년 치 휴가를 쓰기 위해, 혼란에 빠진 세상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낮부터 맥주를 마시며 빈둥대기로 한다. 하지만 맥주가 바닥나자 맥주를 구하기 위해 좀비들을 헤치며 편의점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여자를 만나는데...

유일하게 연락이 닿은 친구 켄쵸를 만나기 위해 신주쿠로 온 아키라. 럭비부에서 동고동락을 함께한 켄쵸는 순조로운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 있다. 아키라는 켄쵸를 구할 수 있을까?

대형 TV를 손에 넣기 위해 이케부쿠로로 간 아키라와 켄쵸. 좀비에게 쫓겨 백화점 지하로 도망친 두 사람은 스튜어디스 세 명과 마주친다. 술을 마시며 자기소개를 시작하자 아키라와 켄쵸는 느낌이 온다. 이건 바로 그토록 바라던 미팅이란 것을!

어렸을 때의 꿈을 떠올린 아키라는 필요한 것을 찾기 위해 수족관으로 향한다. 원하던 것을 손에 넣자 갑자기 좀비에게 쫓기는 생존자들이 몰려오기 시작하고 그중에는 리스크 헤지 누나의 모습도 보였는데...

아키라와 켄쵸는 도쿄를 떠나 아키라의 고향인 군마로 가기로 하고 캠핑카를 손에 넣기 위해 캠핑카 전시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시즈카를 다시 만나게 된 아키라는 그녀에게 자신들과 동맹을 맺을 메리트가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데...

코스기에게 자유를 빼앗기면서 악덕 기업에 다니던 시절처럼 사고 회로가 멈춰버린 아키라. 시즈카는 그런 모습에서 아버지에게 지배당하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게 된다. 마지막 날에 코스기에게 완전히 장악당한 아키라는 경악할 만한 결단을 내리는데...

아키라의 고향인 군마까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아키라 일행은 좀비와 마주치게 된다. 그러던 와중 갑옷 무사 차림으로 좀비들을 검으로 해치우는 독일인 여대생 베아트릭스를 만난다. 그녀는 좀비 팬데믹 속에서 일본에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고 하는데…

아키라의 고향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터널이 봉쇄되어 아키라 일행은 숲을 통해 고개를 넘어가기로 한다. 그러던 와중 숲속에 트리하우스를 만들고 있는 쿠마노란 남자를 만나게 되고 트리하우스를 동경하던 아키라는 눈을 반짝이며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아키라 일행은 외지인과 마을 사람들이 불편한 생활 속에서도 서로 도우면서 지내는 모습을 보고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한편 아키라의 대학 동창인 히구라시는 사회에 복수하기 위해 준비해 두었던 ‘하고 싶은 일’을 실행하기 시작하는데…

밀려오는 좀비 떼로부터 마을 사람들을 구출하려는 아키라 일행. 하지만 좀비뿐만 아니라 히구라시 패거리까지 합세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 혼자서 좀비를 막고 있던 아키라의 아버지가 히구라시에게 붙잡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