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천재 살인 청부업자, '페이블'. 어느 날, 일을 마친 페이블은 조직 보스에게 1년간 살인 청부업을 휴직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그는 사토 아키라로 이름을 바꾸고, 조직에서 파트너로 일했던 요코와 함께 오사카로 이사한다. 두 사람은 1년간 오사카에서 신세를 지게 될 마구로조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사토 남매는 마구로조의 두목 하마다, 부두목 에비하라와 만난다.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조직이 마련한 집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불온한 분위기가 두 사람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오사카에서 맞은 첫 밤. 거리 상황을 알아볼 겸, 근처 바에서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아키라는 건달 2명에게 시비가 걸린다. 하지만 프로의 자질을 보여 주는데...

'프로로서 반려동물이라도 키워라'라는 보스의 다음 명령에 사토 남매는 펫숍에 간다. 그곳에서도 아키라는 건달에게 쫓기는데... 무사히 반려동물로 잉꼬 '두목'을 데리고온 다음 날, 아키라는 에비하라의 호출을 받는다. 함께 간 곳은 어느 항구의 창고.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는 아키라에게 위기는 빠르게 찾아온다.

성가신 문제의 씨앗이 될 것 같은 아키라를 쫓아내고 싶은 에비하라. 1년간아무도 죽이지 않고 조용히 살고 싶다고 각오한 아키라. 두 남자의 뜨거운 감정이 지금 이곳에서 부딪친다. 한편 그 무렵... 요코는 마구로조의 말단 조직원 타카하시와 바 버펄로에 간다. 한남자의 뜨거운 흑심과 한 여자의 술에 대한 사랑이 지금 이곳에서 부딪친다!

마침내 새로운 일을 찾기 시작한 아키라. 하지만 직장은 전혀 구해지지 않는다. 그러던 중, 출근하던 시미즈 미사키한테서 그녀의 직장인 디자인 회사 '옥토퍼스'를 소개받는다. 시급 800엔의 조건으로 멋지게 채용된 아키라! 새로운 생활이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한편, 교도소 앞. 에비하라의 부하 코지마가 드디어 출소일을 맞이했다.

15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에비하라의 부하 코지마. 시대와 함께 변해 버린 마구로조의 모습에 그는 점차 분노가 쌓인다.주식회사 옥토퍼스에서는 시급 800엔을 받는 아키라의 입사를 축하하며 환영회를 연다. 하지만 그러는 한편, 서서히 미사키에게 소리 없이 다가오는 마수가 있었으니, 알려지지 않은 미사키의 과거였다. 그녀는 이제부터 시작될 공포를 아직 모른다.

출소 후 코지마는 마구로조의 젊은 조직원이 열의를 보이지 않자 계속 짜증이 쌓인다. 그러던 중, 형님인 에비하라가 쓰러지자 결국 코지마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키라가 사는 조직의 주택에 쳐들어 간 코지마. 한편, 옥토퍼스에서도 미사키의 과거를 알게 된 동료 카이누마 가 한층 더 그녀를 집요하게 스토킹한다. 평화롭게 살고 싶던 아키라는 서서히 성가신 일에 휘말리게 된다.

어느 날 밤. 바 버펄로에 한 플레이보이가 있었다. 이름하여 카와이 유우키.자신의 인생을 여자들과의 불장난에 바친 경박한 전사. 그런 알맹이 없는 남자를 요코 누님이 조준한다. 한편, 에비하라의 명령을 무시하고 자기 사업을 시작하려는 코지마. 마구로조의 경고 자는 과거에 조직이 손대려던 미사키를 조준한다.

조직의 사업을 둘러싸고 간부 중 세 번째 실력자인 스나가와와 일촉즉발의 상태가 된다. 게다가 눈독 들이던 미사키의 주위 사람까지 끌어들여 협박을 이어가는 코지마는 폭주에 박차를 가한다. 그런 부하의 폭주를 막고 싶은 에비하라는 아키라에게 코지마의 동향을 조사해 달라고 의뢰한다. 조용히 살기 위해 문제에는 휘말리고 싶지 않은 아키라. 하지만 조직의 부두목은 성의를 보여 주는데...

에비하라의 의뢰로 코지마가 사는 아파트에 잠입한 아키라. 부하 조직원 타카하시와의 대화를 엿들어 보니 미사키의 이름이 들린다. 그녀 주변에서 계속 일어나는 사고. 아파트 조사와 더불어 스토커카 이누마에게서 들은 정보를 더해 아키라는 상황을 파악한다. 코지마의 협박에 체념했던 미사키를 구출하고자 아키라는 '프로로서' 문제투성이 구출 작전을 계획한다.

미사키를 구하고자 요코와 함께 착착 준비해 나가는 아키라. 한편, 코지마도 미사키를 미끼로 스나가와와 사업 이야기를 하고자 준비하고 있었다. 미팅 당일. 각자의 생각을 품은 채, 코지마와 스나가와가 대치한다. 그 무렵, 타이헤이 시민 병원에 입원한 에비하라에게 어떤남자가 찾아온다. '당신은... 설마...' 곳곳에서 운명의 하루가 시작된다

'아무도 죽이지 않는다',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는 제한된 조건 속에 미사키 구출 임무가 시작된다. 현장에서는 코지마와 스나가와의 항쟁도 시작되었으나 무사히 미사키를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 현장에 있던 스나가와가 고용한 동업자들을 차례차례 압도하는 아키라. 코지마를 빼내는 데도 성공하며, 목적을 이룬 그는 '최고'다운 실력을 보여주며 현장을 뒤로한다

코지마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아키라. 그곳에는 에비하라가 있었다. 항쟁을 일으킨 부하를 그냥 둘 순 없는 부두목은 제손발을 자르는 심정으로 코지마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한다. 무사히 풀려난 미사키. 코지마의 목숨으로 스나가와와 끝매듭을 지은 에비하라. 꽁치를 굽는 연기를 올려다보는 아키라. 타이헤이시의 개성 넘치는 사람들은 혼란을 극복하고 잠깐의 평화로운 하루를 보낸다.

코지마의 사건이 수습되고, 평화로운 시간이 흐르는 타이헤이시. 그러던 중, 사토 남매가 사는 집에 '페이블'의 존재를 아는 유일한 마구로조의 조직원, 쿠로시오가 들이닥친다. 아키라가 산에서 지낸다는 정보를 손에 넣은 쿠로시오는 간청한 끝에 아키라를 따라가게 된다.밤새워 준비한 피크닉 장비가 허무하게도, 2박 3일의 서바이벌 생활이 시작된다.

아키라와 쿠로시오의 산속 생활이 시작됐다. 마을 생활과는 다르게 가혹한 상황, 처음으로 뱀을 먹는 경험, 야생 동물에 대한 공포...

쿠로시오의 마음은 이미 한계? 야생 곰과도 마주치며 서바이벌 생활 이틀 차도 스릴 만점. 한편 그 무렵, 요코 누님은... 타이헤이시의 경박한 전사, 카와이 유우키와 스릴 만점의 싸움을 시작하려는 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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