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대학입시공부를 하던 모토스와 히데키는 대학에 떨어지자 도쿄로 올라가 입시학원에 들어갈것을 다짐하고 상경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버려져 있는 여자아이 모습의 퍼스널 컴퓨터를 발견해 집으로 가져오게 되는데..

얼떨결에 여자아이 모습의 퍼스널 컴퓨터를 주워 '치이'라는 이름을 붙인 모토스와 히데키.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그는 치이를 알기 위해 친구인 신보 히로무에게 부탁해 보는데..

고쿠분지 미노루의 도움으로 치이가 핸드메이드 컴퓨터란 것과 학습 기능이 있다는것을 알아낸 히데키는 부족한 돈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찾아 나서는데..

어떻게든 아르바이트할 가게도 정해졌고 치이도 유창하진 않지만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히데키에게는 걱정되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치이의 팬티였다.

이번 주 일요일은 모의고사 보는 날. 아르바이트도 쉬고 시험공부에 박차를 가하는 히데키. 기합을 넣고 아침부터 책상에 앉아 공부를 시작한다.

어째서인지 모습이 이상한 치이. 멍한 얼굴로 말을 걸어도 반응을 잘 해주지 않는다. 알고 보니 그동안 히데키가 치이를 충전시켜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 히데키는 치이를 충전시켜주기 위해 충전 코드를 콘센트에 연결한다.

여전히 가난한 생활을 하며 지갑을 보고 한숨만 쉬는 히데키를 보고 치이가 돌연 자신도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꺼낸다. 하지만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치이가 위험한 일이라도 하게 되면 어쩌나 히데키는 자꾸만 걱정이되는데….

미노루 군으로부터 치이가 훔쳐보기 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 신보는 서둘러 히데키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히데키는 스모모의 안내를 받으며 급하게 치이가 있는 빌딩으로 향한다.

스미모는 기억 공간이 부족해 주인인 신보에게 지우고 싶은 것을 묻는다. 그는 히데키를 위해 스모모의 "입주를 축하한다"는 춤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시리즈에서 일어났던 몇 가지 주요 사건들과 재미있는 사건들을 떠올린다. 이 에피소드는 주로 줄거리를 요약하는 역할을 한다.

결국 치이는 역앞에 있는 양과자점 치로루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치이는 처음으로 받게 된 급여를 기쁜 마음으로 히데키에게 건네주지만 어째서인지 히데키는 그 돈을 받을 수 없다고 하는데….

유미와 함께 영화를 보게 된 히데키. 뜻밖의 행운에 기뻐하는 히데키이지만 난생처음 하게 된 데이트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안 잡히는데…. 그리하여 히데키는 신보에게 어드바이스를 부탁한다.

무서운 괴담을 듣게 된 히데키는 사실 그 괴담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일어난 일이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생각이 착각이 아니라는 듯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 히데키는 겁에 질려 어찌할 줄을 몰라한다.

히데키는 기꺼이의 점장으로부터 DVD 플레이어를 빌리게 된다. DVD 플레이어로 이런저런 소프트웨어를 볼 생각에 두근두근하는 히데키. 하지만 DVD 소프트웨어를 사러 간 가게에서 미노루 군을 만나게 되는데….

계절은 여름. 최근 오르지 않는 성적으로 고민하는 히데키에게 여름이란 그야말로 운명을 판가름하는 계절. 하지만 어째서인지 히데키는 치이와 함께 미노루 군의 별장이 있는 바닷가에 도착해있었는데….

도쿄의 여름에 힘겨워하는 히데키. 당연한 일이지만 히데키의 방에 에어컨이 있을 리 없다. 조금이라도 시원한 곳에 있고 싶은 마음에 학원으로 향하지만 운도 나쁘게 그날 따라 학원 에어컨도 고장으로 더운 건 마찬가지다.

시미즈 선생님이 히데키의 집에서 머물고 간 다음날. 히데키는 아파트 앞에서 신보와 시미즈 선생님이 껴안고 있는 걸 목격한다. 설마 시미즈 선생님과 신보가 그런 사이일 줄이야…! 부러워... 너무 부러워, 신보!

스모모도 함께하여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지만 집으로 돌아온 히데키의 표정은 너무나도 풀이 죽어있어 비참하기까지 할 정도다. 이유를 듣자하니 학원에서 받은 성적표의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미노루와 유즈키는 치의 실체를 찾아 초빗 사진 제작자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고 애썼다. 유즈키는 미노루와 함께 기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검토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기씨가 정상적인 페르소콤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에피소드는 그 시리즈에서 지금까지 일어났던 사건들을 다시 한번 요약한 것이다.

관리인 씨를 도와 대청소를 하게 된 히데키와 치이, 그리고 스모모. 아파트 구석구석을 청소하던 히데키는 이상한 전선 다발을 발견하게 되고 갑작스레 튀어나온 스모모가 전선의 일부분에 감전되어 정신을 잃고만다.

히데키는 평소와 같이 치로루로 치이를 데리러 가고 그곳에서 히데키는 치이가 만들었다는 케이크를 먹게 된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은 유미의 표정이 어째서인지 좋지 않은데….

컴퓨터 마니아인 코지마에게 납치당한 치이. 히데키는 필사적으로 치이를 찾지만 아무런 단서도 얻을 수 없다. 그래도 히데키는 포기하지 않고 치이를 찾기 위해 상점가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는데….

미노루에게 도착한 화상 메일. 그것은 이전, 치이의 사진을 보내온 정체불명의 메일주소와 같은 곳으로부터 보내져 온 메일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첨부되어 온 화상은 치이의 사진이 아닌 기하학적 모양으로 구성된 지도 같은 화상이었는데…

치이의 납치소동도 일단락되고 히데키도 일상생활로 돌아왔다. 신보는 시미즈 선생님과 함께 살기 위해 이사를 하게 되었고 히데키는 기꺼이에서, 치이는 치로루에서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고 있다. 전과 같은 일상. 하지만 전과 같아 보이지만 조금씩 무언가 달라졌다는 것을 히데키는 느끼고 있다.

치이가 돌아왔다는 것을 치로루의 점장님께 보고하기 위해 함께 가게로 향한 히데키와 치이. 하지만 점장님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치이가 없어졌을 당시, 점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도움을 받았던 히데키는 이번엔 자신이 점장님의 힘이 되고 싶었는데….

미노루에게 새로운 화상 첨부 메일이 도착했다. 그 화상에는 치이 두 명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찍혀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