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는 감금되어있던 루리아에게 하늘을 보여주기 위해 그녀를 해방시킨다. 그러나 곧 제국군에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한편, 그랑은 숲속의 이변을 보고 그쪽으로 달려간다.

루리아와 힘을 합쳐 제국군에 맞서게 된 그랑. 그리고 그들 앞엔 전설 속의 존재가 나타나느데.

조종을 못하는 카타리나 덕에 소형기공정은 근처의 섬에 착륙과 다름없는 불시착을 하게 된다. 그 섬은 포트 브리즈 군도의 중심지 에인가나섬. 그곳에서 기공정의 조종사이자 수리사인 라캄을 만나게 되는데.

포트 브리즈를 구하고 싶다고 말하는 라캄의 각오를 받아들인 것처럼 그랑 사이퍼는 침묵을 깼다. 강풍 속에서 난기류를 피해 훌륭히 조종하는 라캄의 기공정을 타고 그랑일행은 성창수 티아마트가 기다리는 곳에 도착하는데.

포트 브리즈를 구한 그랑 일행은 새로운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지하에서 용암이 계속 분출되는 것을 이용, 철강업이 발달한 발츠 공국. 그곳에선 그랑 일행에게 의뢰를 하고 싶다고 찾아온 만물상 셰로가 기다리고 있었다. 셰로의 소개로 만나게 된 의뢰인은 발츠 공국의 특무관 즉, 나라의 중요기밀에 관련된 비밀 첩보원이었는데.

그랑 일행은 자카 대공의 마법 기운을 가진 마물에게 둘러싸여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하지만 마물이 이오의 목소리에 반응해 잠깐 멈춘 틈을 타 위기를 모면하게 되지만 출구가 막혀 퇴로를 잃고 만다. 누군가가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며 루리아의 안내를 따라 도착한 곳은 지하에 숨겨져 있던 비밀 공간. 그곳에는 자카 대공과 그가 만든 철의 거인, 콜로서스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만물상이 보급품을 준비할 동안 남는 시간을 활용해 만물상의 유적 조사 의뢰를 맡게 된 그랑 일행. 그러나 그 유적은 함정이 가득한 유적이었고, 유적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일행은 함정에 빠져버리고 말았는데.

새로운 목적지 아우규스테 섬에 도착한 그랑 사이퍼.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사람은커녕 좋지 않은 냄새를 풍기는 검은 물체만 해변가에 가득한 걸 보고 어리둥절해 있던 그랑 일행에게 말을 건 것은 라캄과 아는 사이인 오이겐이었다. 오이겐의 안내로 섬의 안쪽으로 들어가자 나온 아름다운 물의 도시의 전경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일행이었는데.

제국 사람들에게 납치된 루리아. 그랑 일행과 계속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루리아는, 별의 주민이 남긴 모든 걸 파괴하기 위한 도구라는 말을 듣고 잃어버렸던 기억을 떠올리며 정신을 잃게 된다. 다행히 그랑의 도움으로 루리아는 일행의 품으로 돌아오지만 도통 눈을 뜨질 않는데.

아우규스테에서 일어난 제국과의 마찰에서, 내면의 상처를 입고 깨어나질 않는 루리아. 그랑 일행은 루리아가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로제타의 안내를 따라 루마시에 가게 된다. 그곳에는 성정수 위그드라실이 있었는데.

도시를 습격하기 시작한 리바이어던. 하지만 리바이어던이 실은 도시를 공격하고 싶지 않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루리아는 그랑과 함께 리바이어던을 구하러 가고 싶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