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 파티에서 마왕군과 싸우던 레드는 동료들의 발목을 잡는다는 이유로 쫓겨나 변방의 땅 졸탄으로 간다. 약방을 차리기 위해 산에서 약초를 캐며 자금을 모으는 레드. 그렇게 레드의 슬로우 라이프가 시작된다.

어느 날 옛 동료 릿트가 레드의 약방을 찾아온다. 오랜만에 만난 둘은 마왕군과의 싸움을 회상하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한편, 용사 파티에도 새로운 동료가 들어온다.

얼떨결에 릿트와 동거하며 함께 일하게 된 레드. 릿트는 약방이 잘 운영되도록 조언해 주며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한편 아레스의 무능함에 화가 난 다난은 혼자 기데온을 찾으러 가기로 한다.

릿트의 제안으로 둘은 벌꿀주를 마시며 저녁을 먹는다. 휴일에 친구들과 다 같이 사우나를 즐기던 둘은 경쟁에서 밀린 사우나를 일으켜 세울 궁리를 한다. 한편, 테오도라는 용사 파티가 삐걱거리게 된 걸 안타까워한다.

모험자 길드에서는 릿트를 다시 모험자로 되돌리기 위해 애를 쓰지만, 릿트의 마음은 한결같다. 레드는 그런 릿트에게 호박 팔찌를 선물한다. 한편 루티는 오빠가 없어서 쓸쓸해한다.

위병 대장의 아들인 아데미가 알의 부모님을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로 인해 위병들과 주민들이 대립하던 중, 탄타가 위병들에게 끌려간다. 한편 용사 파티는 선대 마왕의 유물을 발견한다.

릿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알이 빅호크의 부하에게 끌려간다. 빅호크는 알을 이용해서 졸탄 사람들을 선동해 혁명을 일으키려 하고, 알베르는 레드에게 함께 마왕을 물리치러 가자고 권한다.

졸탄에 겨울이 오자 레드와 릿트는 손난로를 만들어 팔기로 하고, 루티는 악마 가호를 얻기 위해 티세와 졸탄으로 향한다. 평범한 여행자인 척하기로 한 루티는 졸탄에서 우연히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

오랜만에 레드와 재회한 루티는 폭탄 선언을 하고, 티세는 점점 루티의 진심을 깨닫고 친구가 된다. 한편 테오도라와 아레스는 알베르와 함께 루티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티세는 루티를 구하기 위해 레드, 릿트와 협력하고, 다난과 우연히 만난 레드는 시산단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한편 아레스는 루티를 찾으러 고대 엘프의 유적으로 향한다.

시산단과 아레스는 초대 용사의 유산을 손에 넣게 되고, 곧이어 레드 일행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그러던 중 예상외의 인물이 나타나 갑자기 공격을 퍼붓는다.

드디어 전투가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루티가 갑작스럽게 공격해 오고, 모두 가호의 역할과 진정한 용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한다.